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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오간 교통혼잡료 첫 공청회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이르면 오는 6월 교통혼잡료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첫 공청회가 4시간에 걸친 성토 끝에 종료됐다.   MTA는 지난달 29일 저녁 맨해튼 MTA 본부에서 교통혼잡료 공청회를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고, 이 중 89명이 발언했다. 공청회는 총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대부분의 발언자는 교통혼잡료 시행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장비 운반업을 하는 린다 니콜라스는 “제가 운이 나쁘게 맨해튼 바깥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매일 1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생활고를 겪는 저 같은 사람에게 추가 비용은 음식 등 필수적인 지출을 희생하라는 의미”라고 호소했다.   맨해튼에 거주하지만 직장이 라클랜드카운티에 있는 한 여성은 “끔찍한 계획”이라며 “MTA가 자신의 빚을 뉴욕주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발언했다.   방사선 종양학자인 치노 후미코는 “제 환자들은 매일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픈 경우가 많다”며 “생존을 위해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에겐 ‘암 세금’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MTA는 발언 시간이 종료된 후에도 “교통혼잡료는 범죄”라며 소리치는 한 참석자를 퇴장시키기도 했다.   이튿날인 3월 1일 열린 두 번째 공청회에는 수십 명의 소방관이 참석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공청회 전 MTA 본부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앤드류 안스브로 소방노조위원장은 “소방관이 발암물질과 가스 냄새가 나는 가방을 들고 지하철에 타면 누구도 근처에 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교통혼잡료 면제를 촉구했다.   다만 일부 참석자는 교통혼잡료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머레이힐에 거주하는 버락 프리드먼은 “자동차 수가 통제 불능”이라며 “소방차와 구급차는 제때 도착하지 않고, 천식을 앓는 딸이 숨을 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MTA는 오는 4일 오전과 오후에 3, 4차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 이후에도 11일까지 서면으로 의견을 접수한다.   리처드 데이비 MTA 뉴욕시트랜짓 회장은 지난달 29일 공청회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교통혼잡료는 전철역의 접근 가능성, 신호체계 등을 개선할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550만 명의 뉴요커는 교통혼잡료를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교통혼잡료 공청회 교통혼잡료 공청회 교통혼잡료 시행 교통혼잡료 면제

2024-03-01

뉴저지주지사, 교통혼잡료 반대 의사 더 강하게 표출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맨해튼 교통혼잡료에 대해 이전보다 더 강한 반대 의사를 표출했다.   지난달 29일 머피 주지사는 교통혼잡료와 관련 없는 기자회견에서 교통혼잡료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인 아이디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전 행정부 시절 게이트웨이 터널, 포트오소리티 버스정류장 등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가 미뤄지면서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는 통근자들이 대중교통을 대안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머피 주지사는 대기오염·교통량 개선을 위한 교통혼잡료의 아이디어에는 찬성한다고 밝히면서도 과도한 요금이 책정돼 뉴저지주민들에게 이중과세처럼 부과될 경우 절대 반대할 입장임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도 교통혼잡료 공청회에 참석해 "교통혼잡료가 매년 뉴저지주 통근자에게 5000달러의 추가 부담을 지게 하면서, 해당 수입은 전부 뉴욕시 인프라 개선에만 쓸 예정"이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한편, 31일 교통혼잡료에 관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마지막 공청회가 마무리됐다. 또 이날 우버·리프트 등 상업용차량(FHV) 운전기사들은 MTA 본부 건물 앞에서 FHV 차량에 대해 교통혼잡료를 면제해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MTA에 따르면 교통혼잡료 시행 관련 다음 단계로는 연방 고속도로청(FHA)의 환경평가에 대한 승인이 남았다. FHA가 교통혼잡료 프로젝트를 승인할 경우, 교통이동성검토위원회(Traffic Mobility Review Board)가 310일간 요금·면제 차량 등 고려사항을 종합해 확정 요금을 제시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교통혼잡료는 이르면 2023년말 또는 2024년초에 시행될 수 있지만 면제 대상 범위 등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심종민 기자뉴저지주지사 교통혼잡료 머피 뉴저지주지사 교통혼잡료 프로젝트 교통혼잡료 공청회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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